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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많이 받은 대봉감은 이렇게 먹기 좋게 말랑말랑 하니 홍시가
되었습니다. 냉장고에 넣어 두고 꺼내 먹으니 입이 심심치 않아 좋습니다.   -  2007. 10. 23. -

대봉감은 모양과 색깔이 아름다울 뿐아니라 감칠나는 맛이 있어
옛날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이용되었습니다.
아래의 방법으로 홍시를 만들어 먹으면 제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홍시를 만들어 냉동해 두었다가 다음 해 여름까지 아이스크림을
대신 할 수 있습니다.

>>> 대봉감 홍시만들기 <<<

단감의 경우 성숙하면 과실속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이 불용성으로 바뀌어지지만,
대봉과 같이 떫은감은 성숙하더라도 가용성 탄닌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떫은 맛이 난답니다.
이 떫은 맛을 내는 탄닌을 불용성으로 만들어 떫은
맛을 없애주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기준이 되는 방법이며 온도, 밀폐정도, 등
주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법>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는 종일 온도가 낮은 시원한 그늘에 두는 방법이며,
아파트 베란다등과 같이 낮에는 온도가 올라가는 곳에 두면 썩기 쉽습니다.
많지 않으면 냉장고에 보관하면 됩니다.
시원한 곳에 오래 보관하여야 제 맛을 잃지 않습니다.
홍시가 된 후 냉동하여 두면 후년 여름에도 홍시를 맛볼 수 있습니다.

* 대봉감 1~2개를 책상위나, 찬장등 잘 보이는 곳에
두면 서서히 익어 가는데 1주일정도 지나면 새빨갛게
터지듯이 익어 갑니다. 정말 보기가 좋으니 한번 해 보십시요.

<볏짚법>
상자나 독에 감 한줄 놓고 볏짚 한줄 놓고 하여 쌓아 놓으면
홍시가 서로 붙지 않아 하나씩 꺼내 먹기가 좋습니다.
볏짚의 줄기가 보온 역할을 합니다.(2중 보온메리 원리)
저장시 온도 변화가 적어 홍시가 맛있게 됩니다.
옛날에는 볏짚으로 감싸 나무에 매달아 놓고 봄까지 먹었다고 하나,
요즘은 날씨가 따뜻하여 어려움이 있습니다.

<알코올법> 표준법
밀폐가 가능한 용기바닥에 솜이나 신문지를 깔고 감을
1단으로 쌓은 후, 솜이나 신문지로 그 위를 덮습니다.
에틸알콜을 물 3배로 희석하여(또는 30도 소주를)
과실에 직접 닿지 않도록 스프레이 합니다.
이때 사용되는 알콜량은 감 10Kg당 30cc정도로 합니다.
다시 신문지나 솜을 깔고 그 위에 감을 쌓는 방법으로 반복하여
알콜을 스프레이합니다.
공간이 최소화되도록 감을 많이 넣고,
빈 곳은 솜이나 신문지로 꽉 채웁니다.
이렇게하여 외기와 완전 밀폐시켜두고
10일정도 지나면 떫은 맛이 없어집니다.

<이산화탄소법> 대량법
경비가 싸고 대량 처리가 용이합니다.
밀폐용기나 밀폐가능한 창고에 감을 넣고 이산화탄소
(농도 70%내외)로 가압하여 밀봉합니다.
비닐천막을 이용하여 가압하지 않고도 가능합니다.
가압여부, 외기온도에 따라 1-4일정도면 떫은 맛이 없어집니다.

<온탕법> 가정용
다음의 방법은 물의 온도를 유지시키기가 무척 어려워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욕조에 과실을 직접담그거나 비닐봉지 밀봉하여
35-45도 온탕에 10시간정도 담그면 됩니다.
과실의 양이 많으면 수온이 쉽게 떨어지므로 40도가
되도록 온도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감이 삶아져 떫은 맛이 없어지지 않고,
온도가 너무 낮아도 떫은 맛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짧은시간에 떫은 맛이 없어지는 장점은 있으나 색깔이나 맛이 좀 덜합니다.